[그리스아테네여행] 일몰맛집 필로파포스 언덕 (Filopappou Hill)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쯤에
아크로폴리스와 아테네 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른 곳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열심히 길을 찾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소크라테스 감옥

 
언덕 올라가는 길에
소크라테스 감옥이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은 후
이곳에서 억류되었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좁디좁은 이 안에서
소크라스테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덕 중간쯤에 다시보는 아크로폴리스입니다. 정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크로폴리스이지만, 볼 때마다 다른 느낌과 다른 색을 띠고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크로폴리스입니다. 지는 햇빛을 받는 아크로폴리스 느낌도 아주 색다르더라고요.  바로 여기가 필로파포스 언덕입니다. 이곳에도 많은 분들이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문가 포스의 카메라를 세워놓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고대에 신과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여신들 9명의 뮤즈에게 바치는 언덕이라고 해서 '뮤즈의 언덕'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이 이곳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시가 떠오르고 새로운 영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에는 못 담았는데 로마 집정관 율리우스 안티오쿠스 필로파포스 송덕비가 있어 필로파포스 언덕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퐁 하고 빠지는 사진을 담지는 못했지만,
해가 질 때 보여주는 빛바랜 색감들은
정말 잠시 멈춤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해가 진 후에 다시 보는 황금빛깔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아테네여행에 있어서 중심은 바로 아크로폴리스입니다. 해가 지자 저희는 빨리 내려왔습니다. 조금만 지체하다 보면 아주 깜깜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몰 후에 방문은 안정상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중간에 캄캄해져서 핸드폰 손전등을 비추며 조심히 내려왔습니다. 새로운 영감을 받기 위해서 필로파포스 언덕에도 꼭 올라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필로파포스언덕 가시는 길 ↖

Εξέδρα Θέας Φιλοπάππου · Athens 117 41 그리스

↘ 소크라테스감옥 가시는 길 ↖

소크라테스의 감옥 · 43, Rovertou Galli 39, Athina 117 41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