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일 00시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팀 16강 진출
기록을 안 남길 수가 없습니다.
이때 이 순간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남기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 VS 포르투칼
이 대항이 시작하기 전에 많은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말들 그리고 선수, 심판에 관한 안 좋은 말들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의 불꽃을 전해줄 것 같은
2002년도의 꿈을 이루어진다를 실현시켰던,
2022년 새로운 꿈을 시작한다가 시작될 것을 기대해보았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반전 5분에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가 선점골을 넣었습니다.
포르투갈에게 선점골을 넘겨준 대한민국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전 27분 코너킥 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김영권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1:1
이 순간 혼자 태블릿으로만 보던 경기를
이제 거실에 있는 TV를 켜고 보아야만 했습니다.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너무나 멋지게 뛰고 있습니다.
공을 패스하는 모습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그리도 딱딱 잘 전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별리고 첫 번째 경기와는 사뭇 다른 패스였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내심 포르투갈은 16강 진출 확정되었는데,
살살 좀 해주지 하는 바람이 계속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스포츠맨십에 운동장 안에 있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코너킥이 계속되는 순간 손흥민 선수는 응원군에 손짓을 하며
응원의 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런 중 그 순간이 왔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를 쫓아 황희찬 선수가 열심히 달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패스해준 공을 받아
황희찬 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1초의 그 순간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황희찬 선수의 골 세리머니에 우리나라 선수들 다 같이 몰려들어
기쁨의 그 순간을 함께 누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5분가량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는 그 순간에도
골대 앞을 떠나지 못하는 김승규 선수,
멀리서나마 그 기쁨을 순간을 함께 응원했습니다.
와, 그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분, 2분, 3분, 4분, 5분, 6분.....
아직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오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그 순간을 제대로 환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동그란 원을 이루며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안에 우리나라 응원단도 떠나지 못했습니다.
가나 VS 우루과이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경기가 0:2 그대로 끝나야만 16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응원석에 있는 우리나라 응원군도
핸드폰을 보면서 그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현장 생중계하는 아나운서들도 그 경기를 중계하면서
2분의 그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2분의 그 순간이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다.
점점 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와~승리의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우리나라가 H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응원석에 감동의 눈물이 벅차오르던 순간입니다.
손흥민 주장은 가면을 벗고,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서려웠을 까요?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을 까요?
얼마나 그 무게가 무거웠을까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주장이라는 그 자리에서
그는 홀로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눈물을 흘렸을까요?
매 순간에 긴장을 놓치지 않고 그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터트리며 그 마음을 활짝 여는 순간이 왔습니다.
손흥민 주장은 선수들을 데리고 태극기와 함께
응원군 앞으로 가서 인사하며 함께 승리를 알렸습니다.
그 승리의 소리가 대한민국에게 까지 전해지도록
그 순간을 전 국민이 함께 기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주장이 엉엉 울 때
옆에 다가와준 상대편 선수가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였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굵직한 미드필더 선수였습니다.
경기에는 졌지만,
손흥민 주장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하며
손흥민 주장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인 것입니다.
손흥민 주장은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주장, 리더의 자리의 무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대한 팀에 대한
신의
그의 눈물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설레게 했던 "대~한~민~국"의 외침
2022년 12월 3일 잊지 못할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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