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은 땅만 파면 유적이 나와서 건물을 제대로 지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역사탐방인 도시입니다. 10년 전 터키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너무 사전 준비 없이 가서 그런지 봐도 뭔지 잘 모르고, 기억이 오래 남지 않습니다. 블루모스크만 기억에 남아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터키 여행 준비하면서 제대로 공부하고 가야할 것 같아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것 같습니다.
1. 아야소피아 박물관
세계사 시간에 배운 비잔틴 건축의 대표로서 바로 '성 소피아 성당'입니다. '하기아 소피아'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신성한 지혜'를 뜻하고 있습니다. 오스만제국 때 헐릴 위기가 있었으나 건물의 아름다움에 반한 술탄 메흐메트 2세에 의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신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어 이어갈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터키 공화국에 들어와 1935년부터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는데요, 기독교의 특징인 모자이크화와 코란의 금문자, 미나레 등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존을 보게 되는 묘한 기분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총 91개의 채광창이 있습니다. 자연광을 통해 벽화를 부각시키려고 하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금색으로 그린 모자이크화가 조명을 받으면 엄숙함과 위엄을 더욱 극도화하고자 함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 뒤편에 있는 모자이크화를 놓치지 말라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비잔틴의 황제, 오른쪽 콘스탄티누스 대제로 콘스탄티노플을 봉헌하는 장면입니다. 왼쪽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로 아야소피아 성당을 봉헌하는 장면입니다. 꼭 놓치지 말고 기억해 둬야 할 모자이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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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박물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자미'는 이슬람 사원을 지칭하는 터키어입니다. '꿇어 엎드려 경배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오스만 제국의 14대 술탄 아흐메트 1세가 지은 것으로 직접 땅을 파고 날랐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260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실내를 비추고 있으며, 이즈니크에서 생산된 2만 1000여 장의 푸른색 타일이 창에서 비추는 빛과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루모스'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술탄 아흐메트 1세의 묘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 입구에 그의 무덤이 있습니다. 내부의 구조가 예술적 가치가 높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의 북쪽에 있다고 하니 자미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히포드롬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 정문 앞의 기다란 광장입니다. 비잔틴 제국의 황제나 개선장군의 환영 등 중요한 국가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478년 페르시아를 물리친 그리스의 승전기념탑이었습니다(기둥의 밑부분에 31개 도시의 명칭이 새겨져 있습니다).
5. 모자이크 박물관
모자이크가 발달했던 초기 비잔틴 시대의 작품을 볼수 있습니다.
6.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지하궁전)
6세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건설한 지하 물 저장소입니다. 지하궁전이라는 별명이 붙일 만큼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비잔틴 시대 궁전과 아야소피아성당에 물을 공급했으며, 오스만 제국 시대에 톱카프 궁전의 정원을 가꾸는 저수조로 쓰였습니다. 실제로 들어가 보면 잘 정렬된 기둥으로 인해 마치 고대도시의 지하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고 합니다.
7. 톱카프 궁전
세계 최강대국으로 명성의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하던 궁전으로 중세 시대 오스만 제국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친 대제국을 건설함으로 정치, 경제, 문화, 유통 등 모든 면을 독점하였습니다. 톱카프 궁전은 제국의 중심지였습니다. 세 대륙을 다스리던 궁전인 만큼 보스포루스 해협, 마르마라 해, 골든혼 등 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스탄불의 중심이 됩니다. 약 21만 평의 웅장한 궁전은 1856년 새로운 궁전 돌마바흐체 이전까지 제국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금지의 장소라는 뜻의 하렘은 수백 개가 넘는 방이 있는 여인들이 교육을 받고 궁전의 여인이 되는 남자에게 엄격히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톱카프 궁전의 제4정원 옆 세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궐하네 공원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4.19 - [해외여행뷰] - [튀르키예 이스탄불여행]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하던 톱카프 궁전
8. 퀴췩 아야소피아 자미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그의 아내 테오도라가 지은 성당입니다. 아야소피아 성당과 닮았다고 해서 퀴췩(작은)이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합니다. 1500년경 오스만 제국의 휘세인 아아라는 내시에 의해 자미로 변경되었습니다.
★ 일정계획세우기
아야소피아성당,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 이 셋은 꼭 다녀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가는 길목에 있지만, 이 셋을 중심으로 근처에 있는 곳 한 곳씩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역사가 보이고, 그 시대를 그려볼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벌써 구시가지 반을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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